[행정전산화 어디까지 왔나]종합정보망 가입 1만2천여명

최 석 충(崔 錫 忠)  <총무처 전자계산소장>

김영삼(金泳三)대통령께서 밝힌 세계화의 과제 중 ‘행정의 세계화’는 국가적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작지만 효율적인 정부를 구현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올해 정부전자계산소는 세가지 중요한 분야별로 업무추진의 기본방침을 정하고 세부사업에 대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첫째, 정보공동 활용분야에서는 정부고속망(BACKBONE) 구축과 정책정보 데이타베이스 확충을 통하여 각기관간 행정정보의 유통을 원활히 할 방침이다.

둘째, 전산개발 분야에서는 행정능률의 4대 핵심요소인 인사·회계·물품·문서관리에 대한 전산화의 기본틀을 완비할 계획이다.

셋째, 전산교육 분야에서는 첨단장비 및 기법을 도입하여 실용적 전산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정보화사회 주역을 육성해나가는 것이다.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행정정보의 공동활용 및 유통의 활성화를 이룩하는 일이다.

지난 93년 6월에 개통된 행정종합정보망(NATIS)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전산망 연동과 데이타베이스 확충을 통하여 현재 행정·교육·연구·민간상용망·인터넷 등 9개망과 연동되어 있고, 법령·민원·국정소식 등 29개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용실태를 보면 행정기관 등 1백19개기관 1만2천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1995년에는 입법·사법부망 및 경제·통상망과도 연동하고 관보 및 주요정부간행물 등 각종 데이타베이스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정부용 게시판, 전자우편 등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전자계산소는 명실상부한 행정정보유통센타 구축을 위해서 올해 제1청사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청사내 광케이블과 첨단의 정보교환장치(ATM) 시설을 설치하고, 정부공문서, 대통령공약·지시관리 등 공통행정업무를 시범적 업무로 유통할 계획으로 있다. 또한 통신의 표준화를 위해 정부내 전산기간 상호연동을 위한행정전산망 표준통신규약의 제정·보급을 통하여 컴퓨터를 통한 본격적인 행정정보유통의 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다.

다음으로 국가주요 정책업무의 종합전산화이다. 범정부적인 공통행정 및 정책업무의 종합전산화 시스템은 행정비용(인력·예산 등)의 획기적 절감과 정책수립의 효과적 지원에 필수적인 것이다.

이를 위해 전공무원에 대한 인사정책자료 종합 데이타베이스 구축을 목표로 인사정책정보관리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다. 또한 전산화가 미비한 정부물품관리의 종합전산화를 추진하며, 정부공문서 표준시스템을 개발보급하여 각부처간 문서유통의 자동화를 실현해나가고, 환경개선 특별회계 종합전산화를 위해 환경개선 부담금을 정부세입 시스템으로 일원화해나갈 계획이다.

그외에도 대통령공약·지시사업관리전산화, 경제·통상종합정보 시스템구축, 어선관리 종합전산화, 국가고시종합전산화 등 행정업무 전반에 걸쳐 전산화·정보화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끝으로 공무원 전산교육의 내실화추진이다. 전산요원에 대한 전문교육를 위하여 올해 총 25개과정 89회에 걸쳐 3천6백30명의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전자계산소는 이밖에도 각부처 전산자료 입력을 지원하는 등 전산시스템의 범정부적 공동활용을 도모하고, 전산이용기술의 개발 및 보급 촉진을 위한 중앙전산개발 경진대회와공무원의 컴퓨터 활용붐 확산을 위해공무원 PC이용 중앙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