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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깊고 깊은 산속에 덩치가 크고 힘센 호랑이가 살았어요. 호랑이는 세상에 무서울 것이 없었어요. 다른 동물들이 모두 자기를 보고 벌벌 떠는 게 무척 자랑스러웠답니다. 흰 눈이 내리는 추운 겨울날, 배고픔을 참지 못한 호랑이는 한밤중에 사람들이 사는 마을로 내려갔다가 아기 울음소리를 들었어요. 호랑이가 내려온 마을에서 어떤 사건이 펼쳐졌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그럼 지금 옛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으악! 무서운 호랑이가 나타났다! 어서 달아나자!”
“어흥!”
호랑이는 세상에 무서울 것이 없었어요. 다른 동물들이 모두 자기를 보고 벌벌 떠는 게 무척 자랑스러웠답니다.
흰 눈이 내리는 추운 겨울날이었어요.
“어흥! 배고파. 잡아먹을 동물이 한 마리도 보이지 않네. 이러다 굶어 죽겠는걸.”
배고픔을 참지 못한 호랑이는 한밤중에 사람들이 사는 마을로 내려갔어요. 소라도 잡아먹을 생각이었어요.
“앙앙! 앙앙!”
‘응? 아기 울음소리네. 아기를 잡아먹을까?’
호랑이가 입맛을 다시며 아기 울음소리가 나는 집 앞으로 갔어요. 그때였어요.
“아가, 아가! 그만 뚝! 안 그러면 도깨비가 잡아간다!”
엄마가 우는 아기를 토닥토닥 달래며 말했어요.
‘흥, 도깨비가 뭐가 무섭다고?’
호랑이가 생각했어요.
그러자 아기가 더 큰 소리로 울었어요.
“아앙앙, 아앙앙!”
“그만 뚝! 자꾸 울면 무서운 호랑이가 잡아간다! 지금 밖에 호랑이가 왔네.”
아기 엄마가 또 말했어요.
‘이런! 내가 온 걸 어찌 알았지?’
아기 엄마의 말에 호랑이가 화들짝 놀랐어요.
“아앙앙앙!”
하지만 아기는 아까보다 더 큰 목소리로 울었어요.
‘내가 잡아간다는데도 울음을 그치지 않네. 좋아, 내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 주겠어!’
호랑이는 화가 나서 방에 들어가려고 했어요.
“그만 뚝! 여기 곶감 있네! 곶감!”
이게 웬일이에요? 엄마가 곶감 있다고 말하자 아기가 울음을 뚝 그친 거예요.
‘곶감? 어이구, 곶감이 나보다 더 무섭단 말이야?’
겁이(발음:거비) 난 호랑이는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어요. 무서운 곶감에게 들키기 전에 도망치려고 뒷걸음질 쳤지요.
그때 하필 소를 훔치러 온 소도둑이 더듬더듬 외양간을 찾다가 호랑이를 덥석 잡았어요.
‘소가 왜 밖에 나와 있지? 흐흐흐, 주인에게 들키기 전에 빨리 훔쳐가야지.’
소도둑은 호랑이가 소인 줄 알고 호랑이 등에 재빨리 올라탔어요.
‘으악, 곶감이 벌써 나를 잡은 거야?’
깜짝 놀란 호랑이는 소도둑이 무서운 곶감인 줄 알고 깜깜한 밤길을 부리나케 달리기 시작했어요.
‘으악, 호랑이 살려! 곶감이 호랑이 잡네!’
호랑이는 쉬지 않고 달렸지요. 곶감을 등에서 떼어 내려고 밤새도록 이 산 저 산을 훌쩍훌쩍 뛰어다녔어요. 그러면 그럴수록 소도둑은 떨어질까 봐 호랑이 등을 더 꽉 움켜잡았어요.
‘아이고 내 등가죽이야! 곶감이 내 등가죽을 벗겨 먹으려나 봐!’
호랑이는 곶감이 잡아먹으려는 줄 알고 더 빨리 달렸어요.
한참을 달리다 보니 어느새 날이 밝았어요. 소도둑은 그제야 자신이 호랑이 등에 올라탄 것을 알았어요.
‘이크, 큰일이다. 내가 호랑이 등에 올라타다니!’
소도둑은 깜짝 놀랐어요. 황소를 훔치려다 호랑이 밥이 될 것 같았거든요. 그때 마침 커다란 나무 밑으로 호랑이가 지나갔어요. 소도둑은 얼른 나뭇가지를 힘껏 붙잡았어요.
“휴, 살았다!”
나무에 대롱대롱 매달린 소도둑은 한숨을 돌리며 말했어요.
소도둑이 등에서 내린 줄도 모르고 호랑이는 쉬지 않고 계속 달렸어요. 그 모습을 보던 곰이 큰 소리로 호랑이를 불렀어요.
“호랑이님! 어디를 그리 급히 달려가나요?”
“고, 곶감이 내 등에 탔어! 날 좀 살려 줘!”
호랑이가 펄쩍펄쩍 뛰며 소리쳤어요.
“누가 등에 탔다고 그래요? 아무도 없어요!”
곰이 말하자 그제야 호랑이는 등이 가벼워진 걸 깨달았어요.
“휴, 곶감이 겨우 떨어졌네.”
밤새 달렸던 호랑이는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어요.
그 후 호랑이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곶감이 무서워서 사람들이 사는 마을 근처는 절대로 가지 않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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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120만 명 이용 ‘K-패스’ 궁금증, 여기서 모두 알려드려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K-패스 출시 후 지금까지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한 사항들을 정리해 K-패스 애플리케이션(앱)·누리집(korea-pass.kr) 등에 안내한다고 20일 밝혔다. K-패스는 지난 1일 출시 이후 알뜰교통카드 전환자 85만 명, 신규 가입자 35만 명 등 회원 12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고 국토부 대광위는 설명했다. 사업 개시 이후 K-패스 앱·누리집을 통해 2만 8930건의 문의 사항이 접수됐는데, 주요 문의사항은 사업 내용(33.5%), 이용 방법 및 절차(21.4%)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내용과 관련해서는 K-패스가 어떤 사업인지, 환급을 받기 위한 조건이 무엇인지에 관한 내용이 대부분이었으며, 이용 방법 및 절차와 관련해서는 카드 발급을 어디에서 받는지, 회원가입은 어떻게 하는지에 관한 문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광위는 K-패스 앱과 누리집의 자주 묻는 질문 메뉴에 관련 내용을 포함해 이용자들이 쉽게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주기적으로 자주 묻는 질문을 업데이트해 이용자들이 더욱 쉽게 K-패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대광위는 K-패스 위탁운영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역에서 K-패스 홍보 부스를 운영해 오프라인으로도 안내한다. K-패스 홍보 부스. (이미지=국토교통부) 홍보 부스는 K-패스로 교통비 걱정 Pass!라는 K-패스 슬로건과 교통시설을 이용할 때 통과하는 게이트에 착안해 3개의 걱정 패스 게이트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홍보 부스는 K-패스의 주 이용자인 청년층의 의견이 반영됐다. 청년보좌역을 단장으로 한 국토부 2030 자문단이 홍보 부스 기획부터 운영까지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참여했다. 대광위는 홍보 부스 현장에서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이를 정책에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희업 국토부 대광위원장은 한 달이 채 되기 전에 120만 명이 이용하는 등 K-패스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생교통정책이 되고 있다며 국민의 호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이용자들이 문의 사항에 신속하게 답변해 더욱 편리하게 K-패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경제과(044-201-5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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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이 말하는 정책 문화유산과 함께하는 즐거운 밤! 문화재야행 문화재야행은 문화유산, 주변 문화시설을 활용한 지역 관광 활성화 프로그램이다. 무형문화재 공연, 전통놀이, 역사체험, 전통음식, 전통문화 숙박체험 등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행사를 하는데 전국 각지에서 매월 개최된다. 올해는 야경, 야설, 야로, 야식, 야사, 야시, 야화, 야숙의 8야를 주제로 펼쳐지는데 아름다운 야간 경관뿐만 아니라 각종 공연과 역사 연계 체험, 음식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8야를 주제로 진행되는 문화재야행. 충남 보령의 충청수영성은 내가 보령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다. 탁 트인 서해바다에 아름다운 문화유산이 함께 어울려 참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지난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충청수영성에서 문화재야행 행사가펼쳐져 직접 방문해보았다. 현장에 방문했을 때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다양하게 준비된 체험 프로그램이었다. 부스 체험. 남포벼루 제작 시연, 망화문 쌓기 체험 등 역사를 체험하고, 민화에 등장하는 충청수영성을 그려보기도 하고,지역 특산물을 직접 시식, 시음해보는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무료, 유료 체험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유료 체험은 엽전 교환소에서 1000원에 한 냥을구매한 후, 엽전을 지불하고 참여할 수 있었다. 나는 그 중에서도 야사에 해당하는 조선 수군은 바로 너체험을 해보았다. 직접 조선 수군복을 착용하고 칼과 활을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의상과 소품 등이 잘 구비되어 있고 체험을 안내하는 분들이 역사에 대한 설명을 함께 해줘 잠시라도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으로 즐겁게 체험할 수 있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아이와 함께 체험을 하며 즐거워하는 관광객들도 많아서 가족끼리 함께하기에도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선 수군은 바로 너 체험. 체험 후에는 스탬프를 제공받아 문화유산 스탬프 투어에도 참여할 수 있고, 스탬프를 7개 이상 받으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었다. 평소에도 너무나 좋아하는 장소였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더해지니 다채로운 충청수영성을 체험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더불어 밤이 되어 설치된 조명과 야간 경관 시설이 문화유산, 자연환경과어우러지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밤의 영보정. 충청수영성에서 내려다 본 서해바다. 충청수영성 문화재야행은 끝이 났지만, 5월부터 10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문화재야행이 열릴 예정이다. 역사적 의미가 깊은문화유산과 함께관광까지 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라 가족, 연인과 함께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각 지역의 문화재야행 정보, 월별 행사 일정 등은 국가유산청이 운영하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 문화재야행 누리집 : https://www.cha.go.kr/html/yuyu2020/nightTrip/html/main.html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세아new2207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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