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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작품에는 날씨와 연관된 그림들이 많다. 싱그럽고 화창한 봄날부터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여름날, 바람에 흔들리는 자연풍경, 지붕이나 산에 흰 눈이 소복이 쌓여있는 겨울풍경, 그리고 비 오는 날의 풍경까지, 날씨와 직간접으로 관련 있는 그림들이 적지 않다. 이 중 비오는 날의 풍경을 담은 그림은 파리의 일상을 과감하게 주제로 삼아 파리미술사를 통째로 바꿔버린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에서 만날 수 있다.
조르주 외젠 오스만(Georges Eugéne Haussmann, 1809-91) 남작이 주도한 파리정비사업으로 새롭게 태어난 파리는 몇몇 인상파 화가들에게 흥미로운 표현 대상이 되어 소소한 일상의 모습들이 그림으로 그려졌다. 비 오는 날의 파리 풍경도 그중 하나다. 비 오는 날의 풍경 그림 중 가장 널리 소개된 작품으로 구스타브 카유보트(Gustave Caillebotte, 1848-1894)의 역작인 1877년 작품 <파리, 비 오는 날>이 있다.
구스타브 카유보트 <파리, 비오는 날> 캔버스에 유채, 1877, 212,1×276.2cm,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시카고 |
<파리, 비 오는 날>은 1878년 4월 4일 세 번째 인상파 전시회(르펠레티에르 가 6번지의 큰 공간의 아파트 1층)가 열린 날에 출품한 212,1×276.2cm 크기의 대작이다. 이 전시는 카유보트가 기획(드가와 공동기획)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사실 카유보트는 인상파 화가 중 대중적 인지도가 가장 낮은 화가였다. 이유는 그림 실력이 아닌 그의 이력 때문이다.
카유보트는 처음에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구매하고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후원자였다. 모네의 권유로 화가의 길을 선택했지만, 그는 동료 화가들의 작품을 구매하는 후원자의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화가로서는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
르누아르가 ‘만약 카유보트가 후원자의 색채가 강하지 않았다면 화가로서 훨씬 주목받았을 것’이라고 한 후일담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오늘날 카유보트의 작품은 인상파 작품 중 밝은 색채와 독특한 화면구성, 자신만의 뚜렷한 관점으로 개성이 뚜렷한 작품세계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카유보트의 그림은 다른 인상파 작품들에 견주어 오스만 남작이 변모시킨 파리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 많다. 여유롭고, 한가하게 파리의 일상을 즐기는 사람과 풍경이 주를 이룬다.
<파리, 비 오는 날>은 카유보트만의 독특한 화면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비오는 날의 하늘, 젖은 도로, 파리시민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그려졌다. 화면 중앙의 가로등을 중심으로 화면을 양분한 구성이 특징이다. 화면 왼쪽이 건물 중심이라면 오른쪽은 인물 중심이다. 화면 왼쪽은 파리의 변모한 모습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은 원근감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화면 오른쪽은 세 사람을 병렬하듯 크게 그려 화면에 평면감과 긴장감을 동시에 주고 있다.
왼쪽을 응시하며 걷는 연인의 시선이 그곳에 볼거리가 있음을 암시하고, 반쯤 잘린 신사의 뒷모습은 그림의 확장성을 느끼게 한다. 카유보트는 인상파 화가 중에서도 창문을 통해 풍경을 내려다보는 시점이라든가 화면에 깊이감을 주는 구도를 즐겨 사용했는데 그 구도가 마치 카메라 렌즈를 통해 바라 본 세상처럼 ‘사진 구도’에 가깝다.
이러한 특징은 카유보트가 <파리, 비 오는 날>보다 2년 전에 그린 <예레스, 비>에서도 드러난다. 일상의 소소한 풍경을 직시하는 그의 남다른 시각이 엿보인다. 어딘지 여유롭고 자유로운 카유보트의 시선이 묻어난다. 비가 내리는 것을 서정적으로 표현했다고 할까. 사진의 한 컷을 보는 듯하다.
구스타브 카유보트 <예레스, 비> 캔버스에 유채, 1875, 81×59cm. 인디애나 미술관, 블루밍턴 |
카유보트의 <파리, 비 오는 날>을 보다 보면 연관해서 주목할만한 그림들이 있다.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Pierre-Auguste Renoir,1841-1926)의 <우산>과 프레드릭 차일드 하삼(Frederick Childe Hassam, 1859~1935)의 <보스턴, 비 오는 날>이다.
르누아르의 그림부터 보자. 르누아르가 1881~1885년에 걸쳐 완성한 <우산>은 화면구성보다 화면 가득히 빼곡하게 그려진 우산이 주는 인상이 강하다. 카유보트의 그림에 그려진 우산 형태(박쥐날개모양)와 비슷하다. 그려진 색채나 기법으로 보면 르누아르 그림 속 우산은 비오는 날이 아닌 강한 햇볕을 가리기 위한 것으로 보일 정도로 우산만 지워내면 화창한 날씨일 것 같다.
그림을 자세히 보면 맨 앞 여인과 어린 소녀에게는 우산이 없다. 또한 화면 중앙에 하늘을 올려다보며 우산을 펴는 여인이 어렴풋이 보인다. 이로 미루어 짐작건대 이 그림은 비가 한 방울씩 떨어지는 것을 보고 우산을 챙겨 나온 사람들이 하나둘 펼쳐든 순간을 그린 것처럼 보인다. 오른쪽 우산을 높게 펼쳐 든 동작(팔만 보임)은 좁아진 공간 속에서 서로 부딪히지 않으려 하는 사람들의 움직임을 알려준다.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우산> 캔버스에 유채, 1881-85년경, 180.3×114.9cm, 내셔널갤러리, 런던 |
사실 우산은 1850년대 이후 생활필수품으로 대중화되기까지 특정 계층만 소유하는 무겁고 부담스러운 물건이었다. 카유보트나 르누아르의 그림에서처럼 누구나 손쉽게 들고 다닐만한 것이 아니었다. 우산이 가벼워지고 패션을 완성하는 장식적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우산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르누아르 그림은 당시의 변화된 파리인의 모습을 읽을 수 있는 한 장면이기도 하다.
르누아르는 다른 인상파 화가들처럼 파리의 일상을 담은 그림을 즐겨 그렸지만, 파리의 변모한 도시풍경을 담는 것에는 흥미가 없었다. 대신 인물을 중심으로 파리 시민들의 일상을 부드러운 색감과 질감으로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
<우산>은 인물이나 사물의 외곽선이 뚜렷하게 구분되어 르누아르 특유의 부드러움은 도드라지지 않지만, 표현대상으로 화면을 꽉 채우는 구성이나 등장인물마다 다른 곳을 응시(시선의 방향과 운동의 방향이 다양함)하는 특유의 형식은 이 그림에서도 나타난다. 하나의 그림에 다각도의 공간을 표현한 르누아르의 조형적 특징이다.
이제 하삼의 그림을 보자. 하삼의 1885년 작품인 <보스턴, 비 오는 날>은 카유보트의 구성과 표현기법에서 영향을 받은 듯 여러 면에서 비교된다. 실제 그는 1883년부터 1889년에 파리의 쥘리앵 아카데미에 입학하여 색채와 빛에 대한 유럽 인상파 화풍을 익혔다. 파리에 머무는 동안 파리의 풍경을 스케치하고, 인상파 화풍을 연구했다.
인상파 화가들과 직접적인 왕래는 없었지만, 인상파 화풍은 그의 예술세계를 지배했다. 프랑스에서 보고 느꼈던 것을 1889년 미국으로 돌아가 뉴욕에 정착한 후에 도시풍경을 통해 화폭에 담아냈다. 비 오는 날의 풍경은 대표적 소재였다.
프레드릭 차일드 하삼 <보스턴, 비오는 날> 캔버스에 유채, 1885, 66.3×122cm, 톨레도 미술관, 톨레도 |
<보스턴, 비 오는 날>은 카유보트의 그림과 비교할 때 인물의 크기와 배치는 다르지만, 전체적인 화면 구성이 유사하다. 화면 중앙을 우산을 든 사람들 대신 도로에 비가 내린 느낌을 강조하며 시원스럽게 비워놓았다. 비 오는 날 지면의 특징이 훨씬 잘 드러나 보인다. 하삼은 <보스턴, 비오는 날>외에도 비가 오는 풍경을 소재로 많은 그림을 남겼다. 그의 비오는 날 풍경은 파리의 인상파화가들보다 한층 생동적이다.
하삼의 ‘비오는 풍경’을 주제로 한 그림들로 왼쪽부터 1888년, 1890년, 1895년. 1917년 작품이다. 마지막 성조기가 보이는 그림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 때 백악관의 집무실을 새롭게 단장하며 걸었던 <빗속의 거리>이다. |
하삼의 비오는 풍경 그림은 카유보트나 르누아르와 견주어 미국도시인의 다양한 삶을 때로는 감상적으로, 때로는 치열하고 생동감 있게 표현한 쪽에 가깝다. 하삼의 그림은 어떤 장면이 전해주는 ‘분위기의 깊이’에 몰입한 측면이 강하다. 한마디로 하삼이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미국적 풍경이며, 장면을 결정하는 소재와 분위기의 표현에 주력했다.
‘비에 젖은 지면-그림의 분위기를 지배하는’, ‘비로 인한 등장인물의 다양한 포즈-인물의 성격까지 묻어나는’ 식의 두 가지 표현력이 핵심이다. 그의 그림은 빗방울이나 한줄기 비가 내리는 표현 없이 분위기만으로 감상자의 마음을 젖어들게 하는 힘이 있다. 마치 수채화 같은 기법이 주는 효과라 할까. 뚜렷하지 않은 외곽선이 비 때문에 시야가 가려진 것처럼 흔들리고, 화면이 촉촉하게 젖어있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하삼이 파리의 인상파가 아닌 미국의 인상파 화가로서 인기를 얻었던 이유이다.
비는 사람의 심리상태를 차분하고 센티하게 만든다. 비오는 날이면 조용히 빗소리를 듣거나 마냥 빗속을 거닐고, 차를 마시며 비오는 풍경을 감상하고,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는 행위 등이 반복된다. 이는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거나 누군가에게 위로 받고 싶은 심리적 반응의 작용일 것이다. 화가가 비 오는 풍경을 그림으로 담고자 했던 순간의 마음도 이러한 맥락은 아니었을까.
카유보트가 <파리, 비 오는 날>을 완성하기 위해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를 수십 번씩 걷고 또 걸었던 것이나 하삼이 그 어느 장소보다 사랑한 고향 보스턴을 그린 것은 결국, 자신의 삶과 관련된 장소를 특별하게 표현하고 싶었던 이끌림 때문일지 모른다.
◆ 변종필 미술평론가
문학박사로 2008년 미술평론가협회 미술평론공모 당선, 200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부문에 당선됐다. 경희대 국제캠퍼스 객원교수, 박물관·미술관국고사업평가위원(2008~2016), ANCI연구소 부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관장으로 재직 중이며 미술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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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컷 [오늘의 맞춤정책] 200여 개 정부 지원 정책이 책 한 권에 쏘옥~ 국민에게 꼭 필요한 200여 개 정책을 엄선해 소개한 모음집을 온라인에서 무료 내려받기 하세요. ■ 2024 케이-희망사다리가 뭐죠? 올해 청년을 위한 지원정책이 늘어났다고 하는데, 어디서 확인할 수 있죠? 제가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은 뭐가 있고,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지원 정책이 궁금한데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 혼란스러운 분들! 국민이 여러기관에 흩어져 있는 최신 정책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정리한 모음집, 2024 케이-희망사다리에 주목하세요! 맞춤형 목차 구성 · 2024 신규 민생지원 제도 · 생애 주기별(아동·청년·중장년·어르신) 맞춤형 정책 · 분야별(복지·일자리·문화·건강·안전) 지원 정책 등 수록 이용 편의 증대 · 각 정책에 해당하는 누리집 바로 접속 가능한 정보무늬(QR) 제공 · 2024 신규 민생지원 제도와 숨은 정부 지원금 찾기 등 별책 부록 구성 ■ 수록된 최신 지원 정보 맛보기! K-패스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 이용 시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다음 달에 돌려받는 교통카드 *문의: K-패스 누리집 또는 모바일 앱 가정폭력 보호시설 퇴소자 자립지원금 보호시설 입소 후 퇴소하는 가정폭력 피해자 및 동반가족에게 1인당 500만 원, 동반 아동 1인당 250만 원 추가 지원 *문의: 여성긴급전화(☎1366) 고립·은둔 청소년 원스톱 패키지 학업 중단 후 사회적 관계 단절로 어려움을 겪는 고립·은둔 청소년을 위해 전문 상담, 활동 지원, 학습 지원 제공 *문의: 청소년 상담(☎1388) ■ 어디서 볼 수 있나요? 오프라인 지자체 민원실이나 전국 도서관, 보건소,우체국,은행 등 다중 이용 장소 온라인 정책주간지케이-공감누리집,교보문고,예스24등 주요 인터넷서점
- 여행 5월 가볼 만한 곳…짜릿함이 가득한 액티비티 여행지 5곳 경기가평브릿지짚라인. 후반부는 긴 코스로 이뤄진다. (사진 = 김수진 촬영) 가평 브릿지짚라인은 가평 중심지에서 가까우면서도 천혜의 자연림 이 잘 보존된 칼봉산 자락에 자리한다. 총 8개 코스, 전체 길이 2,418m로 코스형 집라인으로는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짧게는 100m대부터 길게는 500m대까지, 다양한 길이와 난도의 집라인 7개 코스와 상공을 가로지르는 흔들다리 1개 코스로 구성돼 체험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차량을 이용해 상부의 1코스에 오른 후 집라인을 타고 산과 계곡을 누비며 아래로 내려오게 되는데 초반부는 체험객의 실전 적응을 돕기 위해 초급자 수준으로 설계 했다. 후반부는 300m대부터 500m대에 이르는 긴 코스로 구성되는데, 칼봉산 능선을 따라 반대편 산으로 날아가는 7코스와 전 구간 중 가장 긴 528m 길이의 8코스가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후반으로 갈수록 점차 여유가 생기면서 집라인의 짜릿함과 주변 풍경에 온전히 집중하게 된다.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자라섬과 가평8경에 속하는 호명호수 역시 신록의 계절에 방문하기 좋은 여행지다. 두 곳 모두 봄 산책 코스로 제격인데, 자라섬에서는 5월 25일부터 6월 16일까지 꽃페스타가 열려 볼거리를 더한다. 옛 가평역 폐선부지에 조성한 음악 중심의 복합문화공간 음악역 1939까지 방문하면 가평 봄 여행 코스로 완벽하다. 문의전화 : 가평 브릿지짚라인 031)581-7335 강원평창어름치마을. 동강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 (사진 = 김정흠 촬영) 동강에는 매력이 가득하다. 깨끗한 자연환경의 대명사로 알려진 것은 물론, 감입곡류(산이나 구릉지에서 구불구불한 골짜기 안을 따라 흐르는 하천)와 기암괴석, 깎아지를 듯한 절벽이 이어지며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이 일대가 석회암 지대에 해당해 곳곳에 크고 작은 동굴이 많다는 점도 특징이다. 동강의 아름다운 자연을 제대로 누리고 싶다면 어름치마을로 향하자. 이곳에서는 래프팅과 동굴 탐험 등 다양한 야외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강 래프팅은 3개 코스로 나누어 진행하는데, 일정과 숙련도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동강의 비경으로 손꼽히는 백룡동굴은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를 받는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때 묻지 않은 동굴 내 환경을 탐사해 보자. 한편, 평창 내 스키장들이 봄을 맞아 다채로운 액티비티 시설로 탈바꿈하고 있다. 휘닉스평창은 무동력 썰매를 이용해 슬로프를 달릴 수 있는 루지랜드를 운영한다.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신비의 세계로 떠나보고 싶다면 모나용평의 뮤지엄 딥다이브에 방문해 보자. 월정사 전나무숲길은 고즈넉한 산책로를 거닐며 나만의 시간을 갖기에 좋은 곳이다. 문의전화 : 어름치마을 033)332-1260 충남홍성네트어드벤처. (사진 = 홍성군청 제공) 홍성 남당항이 짜릿해졌다. 도파민이 팡팡 튀어 오르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형 네트어드벤처가 개장했다. 위치는 남당항 수산시장 옆 남당항 해양분수 공원의 끝자락에 있다. 네트어드벤처는 색색의 그물 네트를 층층이 또 겹겹이 쌓아서 지어놓은 거대한 해양 요새와 같다. 미로처럼 좁은 길, 1층에서 2층을 연결하는 수직 터널과 슬라이드. 마음껏 점프할 수 있는 넓은 볼파크에 서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큰 공을 굴리거나 주고받으며 놀 수 있다. 높이 튀어 올라 가까운 죽도도 보고, 더 높이 튀어 올라 안면도도 보고. 이곳은 두 눈에 서해의 금빛 바다를 가득 담을 수 있는 남당항 최고의 뷰 맛집이다. 바로 옆 해양분수공원은 거대한 분수 광장으로 음악 바닥분수와 트릭아트 포토존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원래 남당항은 사시사철 제철 해산물 축제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가을엔 대하, 겨울엔 새조개, 봄엔 주꾸미. 특히 4월 20일부터 5월 7일까지 바다송어 축제가 열린다. 또 하나, 5월에 홍성의 새로운 랜드마크, 높이 65m의 홍성 스카이타워가 개장한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타워 둘레를 걸어보는 투명 스카이워크. 궁리포구에 새로 조성하는 놀궁리해상파크도 4월 말에 개장한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노을전망대에서 인생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이처럼 제철 먹거리는 풍성하지만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아쉬웠던 옛날을 뒤로하고, 홍성 남당항은 더 흥미롭게 더 짜릿하게 대변신 중이다. 문의전화 : 홍성 남당항 네트어드벤처 041)633-3088 부산서프존. 망망대해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광안리 SUP zone에서의 SUP 체험. (사진 = 크레이지서퍼스 제공) 광안리해수욕장 내 약 500m에 이르는 구간에는 광안리 SUP Zone이자리한다. 보드 위에 서서 노를 저어 타는 SUP(Stand Up Paddleboard)는 안전하면서도 재미있는 친환경 해양스포츠다. SUP의 매력은 초보자도 자연속에 오롯이 스며들어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의 SUP는 더욱 특별하다. 바다를 배경으로 환상적인 일출·일몰을 감상하기에 이만한 해변이 있을까. 밤이면 화려해지는 광안대교도 패들보드 위에서 느긋하게 감상할 수 있다. 모래사장과 바다에서 진행하는 SUP 요가도 도전해 보자. 운동 효과가 꽤 쏠쏠하다. 광안리 SUP Zone에는 샤워장과 파라솔, 포토존 등 시설이 잘 갖춰있어 SUP를 즐기기에 손색없다. SUP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상점들도 해변 근처에 모여 있으니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체험 비용은 강습과 장비 대여 등을 포함해 3만 5000원~5만원(2~3시간)이다. 빵을 좋아한다면 광안리해수욕장 근처 남천동으로 향해보자. 일명 빵천동이라 불리는 동네에는 토박이 빵집부터 트렌디한 빵집까지 특색 있는 빵투어로 제격이다. 광안리해수욕장의 끝에 자리한 밀락더마켓은 감각적인 맛집과 소품 가게 등이 들어선 곳으로 오션뷰 스탠드에서 펼쳐지는 아티스트 공연이 볼만하다. 와이어 공장 부지였던 곳을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민 F1963도 빼놓을 수 없다. 전시장과 서점, 정원 사이사이를 고요히 사색하며 거닐기 좋다. 문의전화 : 수영구청 문화관광과 051)610-4954~5 전남영암국제카트경기장. 아이들이 카트를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 (사진 = 영암군 제공) 영암국제카트경기장은 F1 서킷의 축소 버전이라할 수 있는 1.222㎞ 길이의 트랙을 보유해 전국에서 카트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높다. F1 머신에 비한다면 소형 경주용 자동차로 보이겠지만 스피드와 승차감, 엔진 소리는 그에 못지않다. 카트 체험 전 주행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다음으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장비를 착용하고 교육 참여도 필수다. 운전석에 앉으면 브레이크 페달과 액셀러레이터 페달이 보인다. 트랙은 직선과 곡선 주로가 연이어 나온다. 일반인들이 1회 승차하는 10분 동안 대개 트랙을 4~5회 반복 주행한다. 교육장이 있는 건물 2층에는 가상체험시설이 갖춰져 있다. 4D극장과 VR레이싱, 드론, 롤러코스터, 래프팅 등을 가상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바로 옆에는 RC카를 운전해볼 수 있는 곳도 있다. 영암도기박물관은 구림도기를 연구, 보존하고 전시하는 곳이다.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은 영암군 홍보대사로 활동한 하정웅이 작품 3600여 점을 기증 하면서 건립된 곳이다. 왕인박사유적지는 왕인박사에 관한 다양한 자료와 전시물, 문화유적 등이 한데 모인 여행지다. 문의전화 : 영암국제카트경기장 070)4227-7788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최상목 경제부총리, 화상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외국인 친구도 반한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현장 작년 여름, 미국에서의 학업을 마치고 기숙사를 나와 친구 알리야의 집에서 약 한 달 간 머무른 적이 있다. 당시 한국인 친구는 처음이었던 알리야와 알리야네 가족들과 밤마다 한국 드라마를 정주행하며 드라마 장면 속 나왔던 한국 음식을 먹으러 뉴욕 한인타운을 돌아다녔다. 이제는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아직도 생생한 당시의 기억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그렇게 드라마를 통해 한국에 대해 처음 알게 된 알리야는 내가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꾸준히 한국에 관심을 가져왔고 지난 2월 말, 원어민 영어 교사가 되어 한국에 오게 되었다. 비록 각자 살고 있는 지역이 다르긴 하지만 알리야와 나는 매달 한두 번씩 만나 한국의 관광명소를 방문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다. 그런 알리야에게 지난 금요일 저녁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바로 궁중문화축전 개막제가 개최되었기 때문이다. 궁중문화축전은 서울 소재 5개 궁궐과 종묘에서 매년 봄과 가을 펼쳐지는 문화유산 축제이다. 궁중문화축전 개막제를 관람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모여있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궁중문화축전은 다채로운 전통문화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기대를 한껏 모았는데, 그 시작인 개막제를 알리야와 함께 가보았다. 지난 4월 26일 아침, 일어나니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입장 방법 및 티켓 관련 공지가 문자로 와있었다. 사전 예약을 통해 티켓을 받은 이후, 개막제를 하루하루 기다려왔는데 드디어 그날이 온 것이다. 기대되는 마음으로 경복궁을 방문했고, 드디어 개막제 행사가 시작되었다. 고궁 뮤지컬-세종, 1446중 그대를 따르리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개막제 시작과 함께 경복궁 근정전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했던 1446년으로 돌아갔다.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는데, 국악 공연인 여민락과 침향무를 시작으로 개막제가 시작되었다. 조금은 낯설기도, 어쩌면 친숙하기도 한 곡이었지만 개막제에 방문한 관람객 모두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고궁 뮤지컬-세종, 1446중 그대를 따르리 공연이 이어졌다. 객석에는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방문한 관람객들이 많았는데, 외국인 관람객들도 눈에 띄었다. 알리야는 처음 보는 악기들과 처음 들어보는 형태의 음악이었는데,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라고 이야기하며 마치 시간 여행을 해 과거로 돌아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처용무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이후 궁중무용인 처용무가 진행되었다. 처용무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된 기운을 맞이하고자 춤추는 벽사진경의 의식인데, 처용 가면을 쓴 무용단의 모습에 관람객들은 깜짝 놀랐다는 반응이었다. 내 앞에 앉아서 공연을 관람하던 한 초등학생은 저기 무서운 가면을 보고 귀신들이 도망가는 거야?라고 물어보며 더욱 공연에 몰입하기도 했다. 처용무가 끝난 후 문화재청장의 개막 선언이 이어졌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올해가 궁중문화축전이 10주년을 맞는 해이자 문화재청이 국가유산청으로 새롭게 출마하는 뜻깊은 해라며 아름다운 궁궐에서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의 개막 선포식이 진행되고 있다. 이후 본격적인 훈민정음 반포식이 시작되었다. 정말 1446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생생한 연극이 펼쳐졌으며, 마지막 북의 대합주 공연까지 진행되었다. 특히 북의 대합주 공연은 관람객들이 다 함께 박수를 치며 즐길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엄마와 함께 개막제를 보러 왔다는 한 대학생 관람객은 작년 궁중문화축전에 참여했었는데, 좋은 기억으로 남아 올해도 개막제에도 참석했다라며 오랜만에 엄마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축전 기간 동안 진행될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외국인 관람객들 역시 개막제 행사에 호평을 보냈다. 알리야는 한국 전통문화가 굉장히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 함께 공연을 즐기고 호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내 옆에서 개막제를 보던 인도에서 온 한 관람객은 한국 드라마에 푹 빠져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 왔다가 우연한 기회로 개막제를 보러 왔다라며 드라마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생생하고 즐거웠다라고 이야기했다. 궁중문화축전 홈페이지. 축전에 대한 정보를 비롯해 다양한 정보가 있다.(출처=궁중문화축전) 개막제를 관람하고 며칠 뒤, 경복궁 궁중문화축전 행사장을 다시 찾았다. 평일 오후였음에도 불구하고 광화문 앞에서부터 국내외 관광객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가족들과 혹은 친구들과 함께 궁궐에 방문하여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는 방문객들은 굉장히 만족스럽다는 반응이었다. 많은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축제 현장이 되고 있는 봄 궁중문화축전은 오는 5월 5일까지 진행된다. 더 자세한 정보와 일정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https://royal.cha.go.kr/), 한국문화재단(www.chf.or.kr), 그리고 궁중문화축전 누리집(https://www.kh.or.kr/fest)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송현진 songsunn_00@naver.com
- 숏폼 전세사기 피해 신고가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고? 지금까지 전세사기피해자 결정신청과 긴급한 경·공매 유예·정지 신청을 위해선 관련 서류를 준비해 광역지자체에 방문 접수해야만 했지만, 이제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