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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은 음악이지만 동시에 문화이고 라이프스타일이다. 그리고 힙합의 이러한 면모를 이해하기에는 영상 콘텐츠가 더없이 안성맞춤이다.
이미 지난 세월 동안 많은 영화 및 다큐멘터리가 세상에 나왔다. 그 작품들은 힙합의 뿌리와 맞닿은 흑인역사에 대해 알려주기도 했고 힙합에 잠재된 코드와 가능성에 대해 설명해주기도 했다. 힙합 영화와 힙합 다큐멘터리는 나에게 마치 교과서 같았다.
이번에는 한결 편안하고 부드럽게 볼 수 있는 작품을 골라봤다. 꼭 힙합과 연결 짓지 않더라도 청춘영화나 로맨스영화 그 자체로 감상할 수 있는 몇 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 브라운슈가(Brown Sugar, 2002)
영화 <브라운슈가>에 대해서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세련된 영상미, 깔끔한 전개, 하나같이 레전드 뿐인 힙합 아티스트들의 출연, 그리고 지금도 엘피로 소장하며 무척이나 아끼는 사운드트랙 등 너무나 할 이야기가 많다.
힙합을 향한 애정이나 힙합의 변모 과정을 남녀 관계와 절묘하게 겹쳐내며 표현한 것도, 힙합이 사람이나 생물인 마냥 대하고 감사해 하는 주인공들의 태도도 빼놓을 수 없다.
힙합을 자기 삶의 중요한 존재로 품고 있는 이들에게 이 영화는 끊임없이 말을 걸어온다. “너도 나처럼 참 할 말이 많지?” 하면서.
주인공 시드니의 직업은 개인적으로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시드니는 영화에서 ‘XXL’의 편집장으로 나온다. XXL은 실제로 존재하는 힙합 매거진이다. ‘The Source’와 함께 지난 수 십 년 간 힙합과 함께 해온 양대 잡지다.
시드니가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문득 내 모습을 떠올렸다. ‘힙합저널리스트’라는 직함을 스스로 만들어 활동해온 지난날이 나도 모르게 되감겨졌다.
모두에게 추천할 수 있는 영화다. 일단 힙합 팬들에게는 당연히 마음 편히 권할 수 있다. 하지만 힙합에 관심이 없거나 잘 모르는 이들에게도 따스하고 유쾌한 로맨틱코미디 작품으로서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다. 그런 영화다.
◆ 도프(Dope, 2015)
2002년에 개봉했던 영화 <브라운슈가>는 여전히 많은 힙합 팬의 가슴에 남아 있는 작품이다. 힙합을 매개로 남녀 간의 우정과 사랑, 나아가 삶을 유쾌하고 따스하게 표현해냈기 때문이다.
그리고 2015년 여름에 개봉한 <도프>는 브라운슈가의 감독 릭파무이와(Rick Famuyiwa)의 새 영화라는 사실만으로도 관심을 가질 가치가 있다.
결론적으로 <도프>는 최근 몇 년 간 쏟아진 힙합/흑인음악 관련 모든 작품을 통틀어 ‘청춘’이라는 단어와 가장 잘 어울리는 작품이다.
젊은 힙합 세대를 위한 성장/코미디 영화인 도프는 마약상과 갱스터가 우글대는 잉글우드의 게토에서 험난한 유년기를 보내는 중이지만 하버드 대학 입학의 꿈을 지닌 괴짜 말콤의 이야기를 다룬다.
전체적으로 젊고 재치 있으며, 올드스쿨에 대한 존중도 잊지 않는다. 퍼렐(Pharrell) 등이 제작에 참여했고 에이셉록키(A$AP Rocky)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선댄스 영화제 수상작이기도 하다.
◆ 러브존스(Love Jones, 1997)
<러브존스>는 테오도르위처(Theodore Witcher) 감독의 1997년 작품이다.
재즈클럽에서 시를 읽어주는 남자 다리우스는 어느 날 우연히 사진가 니나를 만나게 되고, 다리우스는 니나를 위한 시를 선보인다.
두 사람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르지만 상처가 많은 둘은 이내 가까워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러나 둘은 만남과 이별의 과정 속에서 관계에 대한 깨달음을 점점 얻어간다.
이 영화는 힙합이나 알앤비를 모르는 이라도 로맨스 장르를 좋아한다면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당연한 말이지만 흑인음악을 좋아한다면 더 깊게 즐길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은 그 자체로서 1990년대 힙합/알앤비의 명작이다. 맥스웰(Maxwell), 그루브띠오리(Groove Theory) 등 당시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또한 이 영화는 ‘스포큰워드(spoken word)’와도 깊은 연관이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스포큰워드란 미국에서는 이미 보편적인 하나의 발화방식이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시 낭독과 랩핑의 중간 어디쯤에 있는 형태다.
그리고 영화의 남녀 주인공이 스포큰워드를 하는 장면은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영화 속에 나오는 시 작품 역시 당대의 미학을 잘 반영하고 있다.
◆ 김봉현 음악저널리스트/작가
힙합에 관해 책을 쓰고 강의를 하고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케이팝 아이돌 연습생들에게 음악과 예술에 대해 가르치고 있고, 최근에는 제이팝 아티스트들과 교류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한국힙합 에볼루션>, <힙합의 시학> 등이 있다. murdamuzi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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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120만 명 이용 ‘K-패스’ 궁금증, 여기서 모두 알려드려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K-패스 출시 후 지금까지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한 사항들을 정리해 K-패스 애플리케이션(앱)·누리집(korea-pass.kr) 등에 안내한다고 20일 밝혔다. K-패스는 지난 1일 출시 이후 알뜰교통카드 전환자 85만 명, 신규 가입자 35만 명 등 회원 12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고 국토부 대광위는 설명했다. 사업 개시 이후 K-패스 앱·누리집을 통해 2만 8930건의 문의 사항이 접수됐는데, 주요 문의사항은 사업 내용(33.5%), 이용 방법 및 절차(21.4%)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내용과 관련해서는 K-패스가 어떤 사업인지, 환급을 받기 위한 조건이 무엇인지에 관한 내용이 대부분이었으며, 이용 방법 및 절차와 관련해서는 카드 발급을 어디에서 받는지, 회원가입은 어떻게 하는지에 관한 문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광위는 K-패스 앱과 누리집의 자주 묻는 질문 메뉴에 관련 내용을 포함해 이용자들이 쉽게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주기적으로 자주 묻는 질문을 업데이트해 이용자들이 더욱 쉽게 K-패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대광위는 K-패스 위탁운영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역에서 K-패스 홍보 부스를 운영해 오프라인으로도 안내한다. K-패스 홍보 부스. (이미지=국토교통부) 홍보 부스는 K-패스로 교통비 걱정 Pass!라는 K-패스 슬로건과 교통시설을 이용할 때 통과하는 게이트에 착안해 3개의 걱정 패스 게이트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홍보 부스는 K-패스의 주 이용자인 청년층의 의견이 반영됐다. 청년보좌역을 단장으로 한 국토부 2030 자문단이 홍보 부스 기획부터 운영까지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참여했다. 대광위는 홍보 부스 현장에서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이를 정책에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희업 국토부 대광위원장은 한 달이 채 되기 전에 120만 명이 이용하는 등 K-패스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생교통정책이 되고 있다며 국민의 호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이용자들이 문의 사항에 신속하게 답변해 더욱 편리하게 K-패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경제과(044-201-5084)
- 한컷 취업 취약계층을 고용하는 경우 월 30~6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해드려요 노동시장의 통상적인 조건하에서 취업이 특히 곤란한 이들의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입니다. ▲ 지원대상 · 모든 사업주 ▲ 지원요건 · 구직등록을 한 사람으로서, 다음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취업취약계층 실업자를 피보험자로 고용하고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하는 경우 고용촉진장려금 지급 고용노동부장관이 지정하는 취업지원프로그램(국민취업지원제도 등)을 이수한 사람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른 중증장애인으로서 1개월 이상 실업상태에 있는 사람 가족 부양의 책임이 있는 여성 실업자로서 「국민기초생활 보장법 시행령」에 따른 취업대상자 또는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보호대상자에 해당하고 1개월 이상 실업상태에 있는 사람 섬 지역에 거주하여 취업지원프로그램 참여가 어려운 사람으로서 1개월 이상 실업상태에 있는 사람 ▲ 지원금액 · 지원인원 1인당 월 30~60만 원(1년 범위 내, 6개월 단위 지원) ※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이수한 사람 중 기초생활수급자, 취업지원프로그램 이수면제자 중중증장애인 및 여성가장으로서 1개월 이상 실업상태에 있는 사람에 대하여는 최대 2년간 지원 ▲ 지원시기 · 근로자 채용 후 6개월 고용유지 후 신청 가능 ▲ 신청방법 · 온라인 신청 : 고용24 · 방문·우편 신청: 사업장 소재지 관할 고용센터 고용촉진장려금 신청절차 안내 ▲ 문의· 고용노동부 상담센터(☎1350)
- 건강 구강기능 향상을 위한 ‘2분 체조’ 매년 6월 9일은 구강보건의 날이다. 만 6세 전후에는 영구치가 나오는데 이 영구치를 잘 관리해서 평생 건강하게 사용하자는 의미를 담아 첫 영구치 어금니가 나오는 시기인 6세의 6이라는 숫자와 어금니(구치:臼齒)의 구자를 숫자화하여 매년 6월 9일을 구강보건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구강 위생 상태가 좋지 않으면 반복적인 균혈증과 염증에 노출되어 다른 질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구강이 노쇠해지면 저작이나 발음, 연하, 타액분비 촉진이 약해지고, 영양 불균형과 사회적인 관계까지 악화되어 마음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구강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구강기능 향상 2분 입체조를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예방치과학교실에 도움을 받아소개한다. 자료 제공=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예방치과학교실
- 사진 원안위원장-CNSC 부위원장 원자력 안전규제 협력 방안 논의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서울 중구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램지 자말(Ramji Jammal) 캐나다 원자력안전위원회(CNSC) 부위원장과 양국의 원자력 안전규제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서울 중구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램지 자말(Ramji Jammal) 캐나다 원자력안전위원회(CNSC) 부위원장과 양국의 원자력 안전규제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문화유산과 함께하는 즐거운 밤! 문화재야행 문화재야행은 문화유산, 주변 문화시설을 활용한 지역 관광 활성화 프로그램이다. 무형문화재 공연, 전통놀이, 역사체험, 전통음식, 전통문화 숙박체험 등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행사를 하는데 전국 각지에서 매월 개최된다. 올해는 야경, 야설, 야로, 야식, 야사, 야시, 야화, 야숙의 8야를 주제로 펼쳐지는데 아름다운 야간 경관뿐만 아니라 각종 공연과 역사 연계 체험, 음식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8야를 주제로 진행되는 문화재야행. 충남 보령의 충청수영성은 내가 보령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다. 탁 트인 서해바다에 아름다운 문화유산이 함께 어울려 참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지난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충청수영성에서 문화재야행 행사가펼쳐져 직접 방문해보았다. 현장에 방문했을 때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다양하게 준비된 체험 프로그램이었다. 부스 체험. 남포벼루 제작 시연, 망화문 쌓기 체험 등 역사를 체험하고, 민화에 등장하는 충청수영성을 그려보기도 하고,지역 특산물을 직접 시식, 시음해보는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무료, 유료 체험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유료 체험은 엽전 교환소에서 1000원에 한 냥을구매한 후, 엽전을 지불하고 참여할 수 있었다. 나는 그 중에서도 야사에 해당하는 조선 수군은 바로 너체험을 해보았다. 직접 조선 수군복을 착용하고 칼과 활을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의상과 소품 등이 잘 구비되어 있고 체험을 안내하는 분들이 역사에 대한 설명을 함께 해줘 잠시라도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으로 즐겁게 체험할 수 있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아이와 함께 체험을 하며 즐거워하는 관광객들도 많아서 가족끼리 함께하기에도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선 수군은 바로 너 체험. 체험 후에는 스탬프를 제공받아 문화유산 스탬프 투어에도 참여할 수 있고, 스탬프를 7개 이상 받으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었다. 평소에도 너무나 좋아하는 장소였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더해지니 다채로운 충청수영성을 체험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더불어 밤이 되어 설치된 조명과 야간 경관 시설이 문화유산, 자연환경과어우러지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밤의 영보정. 충청수영성에서 내려다 본 서해바다. 충청수영성 문화재야행은 끝이 났지만, 5월부터 10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문화재야행이 열릴 예정이다. 역사적 의미가 깊은문화유산과 함께관광까지 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라 가족, 연인과 함께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각 지역의 문화재야행 정보, 월별 행사 일정 등은 국가유산청이 운영하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 문화재야행 누리집 : https://www.cha.go.kr/html/yuyu2020/nightTrip/html/main.html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세아new2207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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