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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고우영(만화가)씨. |
문화관광부는 13일 ‘문화훈장’ 서훈자와 ‘제37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수상자, ‘2005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수상자들은 15일 오후3시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문화의 날 기념식’에서 훈장과 상을 받게 된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상장과 상금 1000만원이,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관광부장관 상패와 상금 5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훈장수상자엔 부상이 없음)
문화훈장 수상자는 △은관문화훈장= 김성구(승려·법명 월운), 전숙희(수필가), 김백봉(무용인ㆍ본명 김충실), 고 고우영(만화가) △보관문화훈장= 이중한(언론인), 김병모(한양대 교수), 이봉순(전 이화여대도서관장), 이복형(중남미박물관장), 고 임종국(문학평론가), 황용엽(화가), 고 윤용하(작곡가), 안성기(영화배우), 남진(가수), 고 님 웨일스('아리랑' 저자) △옥관문화훈장= 조남식(전국문화원연합회 전남지회장), 김태원(전 영천문화원장), 고 오윤(판화가), 권창륜(서예가), 김성일(무용인) △화관문화훈장= 남선우(성남문화원장), 조규돈(강릉문화원 사무국장), 정범태(사진가), 신영희(국악인), 홍성덕(국악인), 정광태(가수) 등이다.
제37회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수상자는 △문화= 조상호(나남출판 대표) △문학= 천양희(시인) △미술= 최의순(서울대 명예교수) △음악= 서울모데트합창단(지휘 박치용) △연극ㆍ무용= 국립발레단(예술감독 박인자) △대중예술 = 이현세(한국만화가협회 이사장) 등이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에는 △문학= 김연수(소설가) △미술= 조습(화가) △음악= 한명원(성악가) △전통예술= 이용탁(국악인) △연극= 이해제(연출가ㆍ본명 이영호) △무용= 황재원(발레리노) △영화= 배용준(영화배우) △대중예술 = 나윤선(가수)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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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뉴스
정부, KINS 전문가 일본 현지 파견…“3차 방류 후 특이사항 없어” 신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은 IAEA 측으로부터 지난 3차 방류 이후 도쿄전력의 시설 점검 결과, 현재 특이사항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신 국장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 현지 파견 활동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일본 후쿠시마현 원자력 발전소. (사진=저작권자(c) Kyodo News/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KINS 전문가들은 후쿠시마 현장사무소 방문과 화상회의를 통해 IAEA 측과 4차 방류 준비 진행상황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신 국장은 4차 방류 대상인 오염수의 탱크 간 이송이 진행 중이라며 K4-E군 이송은 완료했고 K3-A군 오염수의 K4-B 탱크군으로의 이송이 시작됐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이에 우리 측 전문가들은 오염수 이송 시 누설 등 이상 상황 발생 여부에 대해 IAEA 측의 면밀한 모니터링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일본 도쿄전력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도쿄전력은 원전으로부터 3㎞ 이내 해역 10개 정점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채취한 해수 시료에 대해 분석 작업을 진행했다. 신 국장은 이에 대해 모두 이상치 판단 기준인 리터당 700베크렐 미만으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준 생산단계·유통단계 우리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각각 59건과 73건으로, 모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실시된 일본산 수입 수산물 방사능 검사 대상은 11건으로,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지난 브리핑 이후 서남해역 1개 지점, 제주해역 5개 지점, 남서해역 5개 지점, 원근해 6개 지점의 시료분석 결과도 추가로 도출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세슘134는 리터당 0.063 베크렐 미만에서 0.093 베크렐 미만, 세슘137은 리터당 0.067 베크렐 미만에서 0.086 베크렐 미만, 삼중수소는 리터당 6.6 베크렐 미만에서 7.1 베크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와 관련 WHO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은 수준으로, 방류 이후에도 우리 바다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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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식품용 조리기구의 올바른 사용방법 잠깐! 지금 사용하고 계신 조리 기구들, 식품용을 확인하고 사용하시나요? 「식품위생법」 및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의 기준 및 규격」에 적합한 조리기구를 사용하세요. 지금부터 식품용 기구·용기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려드릴게요! ◆ 달력이나 신문지에 전이나 튀김 올리지 않기 식품용이 아닌 종이재에 음식이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식품용 종이재가 아닌 달력이나 신문지, 프린트 용지는 음식에 닿으면 인쇄용 잉크가 묻어나올 수 있어요. 기름을 흡수할 수 있는 전이나 튀김 등은 식품용으로 제조된 키친 타월이나 종이 호일 위에 올려주세요. ◆ 바베큐할 때 식품용 항아리 사용하기 바베큐 조리 시 식품용으로 제조된 항아리를 사용하세요. 식품용 항아리가 아닌 장식용 등 다른 목적으로 제조된 항아리는 유해물질 관리를 하고 있지 않고, 가열 시 파손될 수 있어 조리용으로 사용하여서는 안됩니다. 반드시 식품용으로 제조된 항아리를 사용하세요. ◆ 플라스틱 기구·용기 내열온도 확인 후 사용하기 제품의 특성에 따라 사용가능한 온도가 있으니 확인하고 사용하세요. 플라스틱 조리기구와 보관용기를 높은 온도에서 사용하면 플라스틱 재질에 따라 외형의 뒤틀림과 변형이 발생할 수 있어요. 제품에 따라 사용가능한 내열온도를 반드시 확인하고 사용하세요. ◆ 양파망 육수 우릴 때 사용하지 않기 양파망에 육수 재료를 넣고 뜨거운 국물에 우려내지 마세요. 양파망은 식품 조리 용도가 아닌 농산물의 포장 용도로 제조된 것이므로 뜨거운 물에 넣어 가열할 경우 색소 등 유해 물질이 나올 수 있어요. 반드시 육수용 스테인리스 기구를 사용하세요. ◆ 김치 담글 때 식품용 기구 사용하기 재활용 빨간 고무대야 및 놀이용 매트를 사용하지 마세요. 대야, 김장매트, 고무장갑 등은 식품과 직접 닿아 사용되는 식품용 기구의 일종입니다. 식품용이 아닌 경우,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이 용출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식품용으로 제조된 기구 및 용기를 사용하세요. ◆ 식품용 표시 확인하기 식품용 단어 또는 그림을 반드시 확인하고 사용하세요. 식품용 기구에는 식품용 단어 또는 식품용 기구 도안 그림을 표시하고 있으며, 재질명과 소비자 안전을 위한 주의사항 등이 표시되어 있어요. 식품용 기구는 반드시 식품용 표시를 확인하고 구입해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식품용 기구·용기·포장에 대해 더 궁금하신 사항이 있다면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정보포털 식품안전나라에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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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영양가 풍부한 12월 수산물 3가지 영양가 풍부한 12월 수산물을 소개한다. 1. 방어 제철을 맞은 방어는 12월부터 1월까지 가장 맛이 좋으며, 불포화지방산(DHA), 비타민D 등 영양이 풍부해 겨울철 인기가 많은 횟감이다. 특히 크기가 큰 대방어는 부위별로 맛이 다른데, 기름기가 적은 몸통 부위부터 시작해 기름기가 많은 부위를 번갈아 먹어야 맛있다. 2. 미역 미역은 동의보감에도 나올 만큼 오래전부터 즐겨먹던 식재료이며, 식이섬유와 비타민C, 셀레늄이 풍부하다. 진한 국물이 일품인 미역국부터 무침, 냉채, 볶음, 죽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으며, 미역을 고를 때에는 잎이 넓고 줄기가 가늘며, 약간 푸른빛을 띠는 것이 좋다. 3. 굴 굴은 바다의 우유로 불릴 만큼 영양분이 많고 맛이 풍부하여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랑받는 식재료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생굴 그대로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갓 담근 김장김치에 보쌈과 함께 곁들여 먹는 별미를 즐길 수 있다. 생굴 외에 매생이와 함께 끓인 굴국, 굴전, 굴튀김 등도 인기가 좋다. 자료=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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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책실장·수석비서관 임명장 수여식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관석 정책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오섭 정무수석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도운 홍보수석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박춘섭 경제수석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장상윤 사회수석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정책실장 및 수석비서관 임명장 수여식에서 신임 참모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윤석열 대통령, 이관섭 정책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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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말하는 정책
장애예술인 표준공연장, ‘모두예술극장’에 가보니~ 전철 안에서 충정로역을 알리는 안내원의 말이 나온다. 모두예술극장으로 가시려면 충정로역 7번 출구로 나가시기 바랍니다라는 말이 덧붙여졌다. 모두예술극장이 충정로역 인근 구세군빌딩에 문을 열었다. 단차를 둬휠체어를 탄 관객의 눈높이를 고려하고 있는 매표소. 모두예술극장은 이름 그대로 모두의 예술극장이다. 장애든 비장애든 가리지 않고 누구나, 향유할 수 있고 모든 형태의 예술이 모이는 공간을 뜻한다. 그렇다면 그동안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드나들었던 여느 극장들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두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기로 했다. 마침 개관을 기념하는 시범 공연 제자리를 예매하고 관람했다. 모두예술극장 2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니 바닥에 화살표 및 이미지가 포함된 길 안내도가 있다. 모두예술극장으로 가려면 충정로역에서 7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하지만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한다면 엘리베이터가 있는8번 출구를 이용하는 게 낫다. 모두예술극장 매표소가 있는 2층에서 내리니 바닥에 길 안내도가 있다. 화살표 방향과 이미지가 공간을 안내하고 있다. 정면에 매표소가 있다. 상단에 단차(段差)를 둬서 휠체어를 탄 관객의 눈높이까지 고려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다. 청각장애인을 위해 수어통역사가 상주하고 있고,문자소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별도의 태블릿도 비치되어 있다. 모두라운지 입구에 점자가 포함된 2층 안내도가 있고, 문턱이 없어서 누구든 편안하게 드나들 수 있다. 예매한 입장권을 받은 뒤 모두라운지로 향했다. 모두라운지 입구 벽면에 점자가 포함된 2층 안내도가 있다. 모두라운지를 입장할 때도 공간의 경계를 구분 짓는 문턱이 없어서 누구든 쉽게 드나들 수 있다. 창가에 설치된 기다란 책상도 매표소처럼 단차를 둬서 휠체어를 탄 채로 이용할 수 있다. 벽면을 따라 길게 안전바가 설치되어 있다. 안전바에는 시각장애인용 점자가 표시되어 있다. 정면의 대형 스크린에서 오늘의 공연을 알리는 영상에 덧붙여 자막해설이 나오고 있다. 본 공연을 관람하기 전 맛보기용으로 영상을 시청해도 좋을 것 같다. 모두예술극장은 벽면을 따라 거의 빈틈없이 안전바가 설치되어 있다. 공연을 기다리면서 모두라운지 건너편에 있는 화장실로 갔다. 앗! 그런데 화장실이 여럿 있다. 장애인 화장실, 가족 화장실, 비장애인 화장실까지 갖춰져 있다. 그동안 여느 극장에서 볼 수 없었던 가족 화장실이 있었다. 가족 화장실은 남녀 구분 없이 어린 자녀가 부모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다. 어른용 변기 옆에 아이용 변기가 나란히 있다. 가족 화장실이 있어서 남녀 구분 없이 어린 자녀가 부모와 함께 이용할 수 있다. 3층의 공간 구성은 어떨까? 3층에 내려서 공연장 쪽으로 진입하니 공연 기자재 부스가 있다. 한창 여럿이 모여서 오늘의 공연을 위한 조명, 음향 등 설비를 점검하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도 단차가 없다. 1층 객석을 내려다봤다. 무대 또한 바닥에 네모 모양의 경계선 표시만 있지, 단차가 없다. 지금껏 봤던 무대는 객석보다 위쪽에 있고, 객석과의 거리가 멀었다. 객석 1열에 휠체어가 들어갈 자리가 지정되어 있다. 객석 2열부터 의자가 비치되어 있는데 관객 수에 따라서 가변 조정이 가능하단다. 대부분의 공연장은 객석이 좁은데 객석 사이의 공간이 널찍했다. 분장실마다 안쪽에 화장실 및 샤워실이 갖춰져 있어서 배우들이 대기하면서 이용할 수 있다. 1층으로 내려가니 분장실이 있다. 출연 배우들이 대기하는 공간이다. 분장실마다 안쪽에 샤워기가 갖춰진 화장실이 있다. 배우들이 분장실 내에서 화장실 및 샤워실을 이용할 수 있다. 1층의 분장실에서 2층의 무대 뒤편으로 곧장 이동하는 엘리베이터가 있었다. 그래서 장애예술인이 주위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력으로 무대까지 갈 수 있다. 공연 시각이 가까워지자 모두예술극장을 방문하는 관객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매표소에 수어통역사와 접근성 매니저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접근성 매니저라고 하니 생소했다. 그를 지켜봤다. 휠체어를 탄 관객이 나타나자 접근성 매니저가 반겨 맞이한다. 접근성 매니저는 관객과 창작진 개개인이 공연을 향유하고 창작할 때 마주하는 다양한 감각의 단차를 인지하고 함께 그 차이를 조정해나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공연이 끝난 뒤 접근성 매니저를 인터뷰했다. 접근성 매니저는 관객들이 공연장 및 공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Q. 접근성 매니저는 어떤 일을 하나요?A. 말 그대로 공연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접근성과 관련된 부분을 관리합니다. 제 나름의 해석이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공연 자체에 대한 접근성과 공연장까지 오는 물리적인 접근성을 나누어서 생각하고 있는데요. 공연 안에서의 접근성은 요즘 많이 접할 수 있는 수어통역, 자막해설, 음성해설 등이 있겠고요. 이런 각각의 배리어프리 요소들을 중간에 매개하고 다듬는 역할을 합니다. 공연장으로의 접근성에는 관객의 이동 보행 지원 및 공연장접근성을 체크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요. 관객의 신체적, 정신적 정보를 파악하고 사전에 극장이나 프로덕션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들을 미리 파악하여 지원합니다. 청각장애인을 위해 수어통역사가 상주하고 있고, 문자소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별도의 태블릿도 비치되어 있다. Q.모두예술극장에서 한 달간 근무하면서 소개하고픈 에피소드가 있을까요?A. 공연 별로 다른 접근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접근성 제공 항목들을 미리 관객들에게 노출해서, 관객에게 해당 공연을 선택하지 않도록 안내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는 공연 별 접근성 정보를 관객에게 사전에 알려 막상 공연장에 왔을 때 겪을 낭패나, 사전에 관객이 공연 정보를 파악하는 데 드는 수고로움과 피로를 줄이자는 데 그 목적이 있었습니다. 공연을 선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이처럼 관객 스스로 공연을 선택할 수도 있고, 또한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는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접근성 관련 정보를 가장 상단에 노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접근성 매니저는 대부분의 관객들에겐접근성이라는 말 자체가 낯선데요. 더구나 접근성을 제공하는 공연이 많지 않은 지금의 상황에서, 제한된 접근성 항목을 제공하고 안내하는 것이야말로 분명히의미가 있을 겁니다. 물론 그 이전에 다양한 접근성 항목들을 아주 당연하게기본값으로 두는 것이깔려 있어야겠지만요라고 강조했다. 공연 내내 무대 뒤 자막에 실시간 문자해설을 제공하고 있다.(사진=모두예술극장) 모두예술극장은 공연마다 추구하는 접근성 항목을 명시해두고 있다. 내가 관람했던 제자리공연은 어떤 접근성을 추구했을까? 제자리 공연에서의 접근성 항목은 문자해설이었다. 공연 내내 무대 뒤 하얀 장막에 출연자들의 대사와 몸짓, 음악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실시간 문자로 나타내줬다. 제자리 공연은 모두예술극장 해외 초청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되었다. 한국과 프랑스 공동 창작 작품이다. 제자리의 사전적 정의는 본래 있던 자리, 위치의 변화가 없는 같은 자리,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이다. 프랑스 극단 라콤마(La Coma)의 연출가 미셸 슈와이저가 한국의 출연자들과 함께 공연을 준비했다. 총 9명의 출연자가 콘텐츠를 구성해대사나 몸짓으로 표현했다. 그들이 들려주는 말은 무심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그들의 절규이기도 했다. 무대와 객석 간의 단차가 없고, 객석 1열에 휠체어석이 마련되어 있다.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곽해리나 씨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좋습니다. 공연장이라는 공간 자체가 주는 심리적 부담감이 있었어요. 정해진 시간에 맞춰 공연장에 와서 공연을 관람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모두예술극장은 가장 편안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비좁고 불편한 공연장이 아니니깐요. 누구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장입니다. 그리고 제가 관람했던 공연도 장애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는 공연이어서 여러모로 뜻깊은 자리였어요라고 말했다. 공연이 끝난 뒤 공연에 참여했던 출연자 한 분을 인터뷰했다. 과거 공연했던 공연장과 다른 점을 물어봤다. 그는 장애예술인 표준공연장으로 개관하고 한 달쯤 지났다고 들었어요. 공연장 시설이 깨끗하고 좋네요. 배우인 제가 봤을 때 먼저 무대에서 대사할 때 발성하기가 편했어요. 제 목소리가 사방으로 잘 퍼져나가는 것을 느꼈어요. 또한 화장실이 장애인 화장실, 가족 화장실, 비장애인 화장실 등 다양하게 갖춰져서이용하기가 수월했어요라고 말했다. 모두라운지 창가에 있는 책상은 휠체어를 탄 관객도 휠체어를 탄 채로 앉을 수 있다. 장애예술인을 지원하는 정책이 계속 발표되고 있다. 그 시작은 지난해 9월 7일 장애예술인지원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부터이다. 그때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구매 제도의 시행을 알렸다. 3월 28일에 시행된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구매 제도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창작물을 구매할 때 총액의 3% 이상을 장애예술인 창작물로 구매하도록 하는 제도였다. 모두예술극장은 장애든 비장애든 가리지 않고 누구나, 향유할 수 있고 모든 형태의 예술이 모이는 공간이다. 또한 장애예술 표준공연장과 부대시설 조성이 있었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구세군빌딩 내 모두예술극장이 문을 열었다. 장애예술 표준공연장은 창작자와 공연자, 관객 등이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의미한다. 장애인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쉽게 접근해 활동하고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의미이다. 모두예술극장은 10월 초 시범 공연을 시작으로 국내외 장애예술 우수 작품, 창작·기획 작품 등 10개 작품을 엄선해 우선 내년 2월까지 선보인다. 모두예술극장 공연장과 연습실, 스튜디오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연 2회 정기 및 수시 대관을 신청받을 계획이다. 다만, 장애인(단체)에게 우선 대관과 사용료 할인 혜택을 제공해 장애(예술)인의 창작 및 발표 기회를 확대하도록 공연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제자리공연의 마지막에 살아있어 소중하다라는 글을 대하면서 울컥했다.(사진=모두예술극장) 제자리 공연에서 출연자가 세상을 향해 소리쳤던 절규가 아직도 내 귀에 여운처럼 맴돌고 있다. 살아있어 소중하다라는 글이다.짧지만 강렬했다. 진작에 이런 극장이 생겨났어야 했다. 모두예술극장이 예술장애인 표준공연장으로 모든 공연장의 표준이 될 거라 확신한다.시작이 반이다. 모두예술극장 :http://moduarttheater.or.kr/ 정책기자단|윤혜숙geowins1@naver.com 시와 에세이를 쓰는 작가의 따듯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저만의 감성으로 다양한 현장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이메일 연락처: geowin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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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TV 안전 호기심 해결] 터널의 조명 색깔은 왜 주황색일까? 우리나라는 전국에 약 3,700여개의 터널이 있는데요. 산악 지형이 많은 국토의 특성상 터널이 많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터널 안에 있는 조명의 색깔은 왜 주황색일까요? 그 속에 숨겨진 비밀, 안전한TV 안전 호기심 해결 영상에서 알려드립니다.